美 통상·안보 다중 압박…기로에 선 '李 실용외교'

당정, '주식 양도세 기준' 결론 못 내…"추이 지켜볼 것"

정부와 여당은 1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조정과 관련해 "당정 간 긴밀하게 논의하고 조율했으며 향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며 숙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미의 관심사인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범위 확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정협의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며 "오늘 결론에 이를 만큼 수준의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향후 주식 양도소득세와 관련한 논의 계획에 대해서도 "어떤 방법으로 논의할지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이 없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조정과 관련한 논의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앞서 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으나 증시가 급락하고 투자자들이 강..

與 기강 잡고 국힘 패싱… 정청래號 강경 개혁 드라이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일주일 동안 강한 리더십을 앞세워 각종 현안을 신속히 처리하며 '개혁 당대표'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 대표의 강력한 개혁 행보가 향후 이재명 정부와 여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속 결정·과감한 인사…개혁 드라이브 속도전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신속한 결정과 과감한 인사로 개혁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취임 후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의결하고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속전속결 행보를 보였다. 특히 당 안팎 논란이 된 현안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했다. 정 대표는 최근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제명 결정을 내렸다. 제명은 당원 자격을 박탈하는 최고 수위 징계다. 당내 4선 중진 의원에게 중징계를 내린 것은 이례적인 조치로 정 대표의 '강력한 쇄신 의지'가 반영된 것으..

폭스바겐 제친 현대차… 상반기 영업익 글로벌 '톱2'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누르고 글로벌 첫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이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이미 현대차는 해당시장 의존도를 크게 줄였고 제네시스와 SUV,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전략이 성공하면서 영업이익률도 두 배로 벌어졌다. 관세 파고와 전기차 캐즘에 대한 대응만 충분하다면 연말까지 2위 자리 수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완성차(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폭스바겐 10조8600억원을 제치고 13조86억원을 기록했다. 21조4876억원을 올린 토요타그룹에 이어 2위다. 특히 현대차그룹 영업이익률은 8.7%로, 9.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토요타에 이어 수익성 면에서도 글로벌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에서 폭스바겐엔 없는 하이브리드를 많이 팔고, 유럽과 동남아 등 세계 시장에서 토요타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판매..

해외IB, 韓성장률 줄상향에도…'관세 리스크' 신중한 정부

최근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한 가운데 정작 우리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리스크가 완화된 만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나온다. 10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 이재명 정부의 첫 경제 성장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국책연구기관, 중앙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외 안팎에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기대감..

손흥민, MLS 데뷔전서 완벽 존재감… PK 유도 맹활약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통해 LAFC로 이적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9일(현지시간)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MLS 데뷔전을 치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0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LAFC로 이적한 지 사흘 만이다. 현지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주로 최전방에서 뛰며 수준 높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EPL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하듯..

'6.27 대책' 약발 다했나…다시 고개 든 서울 아파트값

주택담보대출(주담대) 6억원 초과 금지·2주택자 이상 주담대 금지 등 강도 높은 내용을 담은 정부의 6·27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규제 발표 직후 한 달간 잠잠했던 시장이 최근 다시 꿈틀대며 아파트 가격 오름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금융 규제를 보완하는 동시에 서울 등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을 견인할 만한 실효성 있는 부동산 정책을 신속히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주택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지 못한다면, 대출 규제에 따른 수요..

여름 휴정 끝난 법원, 尹 내란재판 재개…불출석 전망

'백신 음모론' 빠진 남성, 美CDC 본부 총격…경찰 1명 사망

무디스 만난 구윤철 "불확실성 해소…초혁신경제 전환"

국토연구원 "尹정부 부동산 대책 390건 중 59%만 실행"

트럼프 '노벨평화상' 받나…아제르·아르메니아 합의 중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련에서 독립한 후 갈등 관계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분쟁을 중재하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 ◇ 30년 분쟁,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트럼프 중재로 분쟁 종식·관계 정상화 합의 아르메니아 남부에 아제르바이잔-나히체반 자치공화국 연결 '트럼프 길' 구축 이번 선언은 법적 효력을 가진 평화협정은 아..

'전한길 징계' 추진에…정청래 "의혹 당사자들 강력조치"

트럼프, 연준 의장 후보군 확대…불러드·서머린도 포함

내신 4.65등급도 의대 턱걸이…내년부터 다시 '좁은문'

취재 포커스

잇단 테러단체 연계 범죄… 국정원 ‘APEC 대응 태세’ 고삐

국제 테러 조직의 활동 반경이 확대되며 '안전지대'로 불리던 한국도 테러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가정보원(국정원)은 국내를 겨냥한 테러 공격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경찰은 파키스탄 국적의 40대 A씨를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로 166명을 살해한 파키스탄 테러 조직 '라쉬카르 에 타이바(LeT)'의 정식 조직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업으로 한국에 오는 것처럼 위장한 채 비자를 받아 2023년 12월 입국했다. 국정원은 앞서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경찰과 공조해 서울 이태원에서 A씨를 검거했다.국제 테러 단체와 연계된 범죄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B씨가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77만원을 선고받았다. 2022년 시리아 테러단체 'KTJ' 소속 자금 모집책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한화 77만원 상당의 암호화폐(USDT)를 테러 자금으로 제공한 혐의다. 2023년에도 '타브히드 바 지하드(TvJ)' 간부에게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140여 만원을 송금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불법체류자가 실형에 처해졌다.국정원은 전세계 82개 조직을 한국에 위협이 되는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있다. ISIS와 알카에다, 탈레반처럼 국내에 잘 알려진 조직이나 최근 검거된 LeT 등이 해당한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 지역에 60개 조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한국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이 동북아시아 중앙에 위치해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경제·안보의 허브로 존재감이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테러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국정원은 '글로벌 이슬람 테러단체'의 전세계 무슬림 대상 선전·선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선전에 경도된 이들이 테러에 동조하고 활동자금을 지원하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난민으로 위장한 테러단체 조직원들이 잠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이 더 이상 테러 청정지대가 아니라는 의미다. 정보당국은 특히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향한 국제 테러 조직의 다양한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정원은 올해 상반기 공개한 '2024년 테러정세와 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제 테러단체의 공격 △행사방해 목적의 인지전과 관련 서버 해킹 △NGO의 기습시위 혹은 비밀 파괴 공작(사보타주) 등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회의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나 행사 방해 시도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반가사유상의 美, 스벅 굿즈에 담았죠”

분산에너지 특구 다음 달 확정…차세대 전력망 연계한다
잦은 테러 예고글에…경제적 손실·경찰력 낭비 ‘심각’
한계기업 퇴출 속도내는 정부…올해 상장폐지 기업 수 빠르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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