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당국이 13일(현지시간) 정치범 등 123명을 사면·석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중에는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2020년 대선 이후 반정부 시위의 상징적 지도자 마리아 콜레스니코바 등 주요 야권 인사들도 포함됐다. 이번 석방은 미국과의 외교적 합의에 따른 결과로, 미국이 벨라루스의 핵심 수출 품목인 칼륨 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 데 따른 조치로 평가된다. 러시아의 오랜 우방국인 벨라루스는 인권 탄압과 제재로 오래전부터 서방의 경제적 압박을 받아 왔다. 벨라루스 정...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사비나 암초(중국명 셴빈자오) 인근에서 중국 해경선이 조업 중이던 필리핀 민간 어선단에 물대포를 발사하고 진로를 방해해 어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필리핀 당국은 중국 해경이 어선들의 닻줄을 고의로 절단하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악행"을 저질렀다고 강력 규탄했다. 14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에 따르면 필리핀 해경(PCG)은 성명을 통해 "지난 12일(금요일) 사비나 암초 인근에서 조업하던 필리핀 어선 20여 척이 중국 해경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필리핀 측 발표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들은 강력...

미국 중앙사령부(CENTCOM)가 오는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지구 안정화군(ISF) 구성 계획을 논의하는 다자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25개국 이상이 대표단을 파견해 지휘 체계와 부대 규모, 운영 방식 등 ISF의 구체적 설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르면 내년 1월 군이 가자지구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ISF는 가자지구의 치안 안정과 재건 여건 조성을 만드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하는 다국적 부대로, 하마스와의 직접적인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