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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국 비…다음 주 무더위에 열대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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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6. 26. 17:05

토요일부터 전국 비…수도권·강원 다음 주 초까지
다음 주 본격 더위, 남부지방 체감온도 33도 이상
추적추적 내리는 장맛비<YONHAP NO-3502>
지난 24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장맛비에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 중 상대적으로 위쪽에 위치한 지역은 다음 주 초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다음 주 비가 그치는 지역에서는 습도가 높아지며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밤까지 높은 기온이 유지되며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쪽으로 남하해 있는 아열대 고기압이 북상함에 따라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며 오는 28일 토요일 전국이 강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특히 남부지역은 같은 날 오후부터 밤까지 대류 불안정의 영향을 크게 받아 천둥, 번개 등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 5∼40㎜, 남부 5∼60㎜다.

장맛비를 주로 야기하는 정체전선은 현재도 중부지방 부근에 위치해 있지만 이번 주 비가 드문드문 내리는 이유는 비구름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여서다. 비구름은 정체전선이 형성된 곳에서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야 만들어진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다음 달 1일까지 비 소식이 이어지겠다.

다만 정체전선의 영향을 벗어난 지역에서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남부지역에서는 한때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되며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공기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오는 30일 경북·경남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고, 다음 달 1일 제주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고기압 내에서도 수증기량이 많으니 언제든지 소낙성 강수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정체전선 동향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태라 현재로선 정확한 강수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 소식과 함께 무더위 역시 심해질 전망이다. 고기압의 세력 확장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28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를 가능성이 크다. 또 강원 동해안 등 지역에서는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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