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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백도흠)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1차 출석요구 관련, 지난 5월27일 출석요구서를 서면으로 발송했고, 이와 별개로 같은달 27일부터 6월2일까지 4차례에 걸쳐 전화로 출석요구 내지 출석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소환일 하루 전인 6월4일로 잡혔던 비화폰(보안처리된 휴대폰) 포렌식 참여일을 소환 당일인 이달 5일로 변경하며 경찰에 출석불응 의사를 명백히 밝혔다고도 했다.
특수단은 2·3차 출석요구에 대해 변호인이 의견서로 서면조사 또는 대면조사를 제안한 사실은 있지만 수사기관 출석요구에 대한 정당한 불출석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사건이 특검에 인계될 예정이어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내용은 2회에 걸친 의견서 등에 전혀 없는 내용으로 특수단은 이같은 의견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비화폰 통화기록이 경찰에 '임의 제출' 방식으로 전달된 건 군사기밀 유출"이라며 대통령경호처와 경찰청 소속 직원 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