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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매체들 “삼성 갤럭시, 지배력에 안주가 아닌, 보여줘야 할 때”…카메라·배터리·크기 전면 재설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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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2. 08. 07:59

갤럭시 S26 울트라 공개 임박, 삼성 '지배적 제조사' 명성 유지 시험대
"2억화소 기믹 지쳤다"… 1인치 센서 탑재 등 대전환 목소리
7년째 제자리 배터리 용량과 '벽돌' 크기의 피로감, 미묘한 색상의 지루함
삼성 갤럭시 S26
삼성전자가 오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예상 주요 제원.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되는 갤럭시 S26 울트라가 삼성전자의 '지배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의 시험대라고 정보통신(IT) 전문매체 시넷(CNET)이 7일 진단했다.

시넷은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지배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판매량에서 주요 경쟁사들을 지속적으로 앞서 왔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그 지배력에 안주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시넷은 갤럭시 S26 울트라 출시를 앞둔 현재 상황을 두고 "삼성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 S26 울트라 카메라, "2억 화소 기믹 지쳤다...이제는 '1인치 센서' 시대"

시넷은 갤럭시 울트라 시리즈가 오랫동안 '사진 촬영에서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고 전했다. 갤럭시 울트라 시리즈는 특히 야간 촬영에서 강점을 보여왔고, 망원 줌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그러나 시넷은 갤럭시 S26 울트라에 대해 "이제는 크게 바꿀 시점"이라며 특히 '더 큰 메인 카메라 센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소프트웨어 이미지 처리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더 나은 다이내믹 레인지(밝음과 어두움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능력)와 디테일을 위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새미팬스(SammyFans)는 "2억 화소 수법(gimmick)에 지쳤다"며 '1인치 센서', 자연스러운 보케, 저조도 노이즈 감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보통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도 대규모 카메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동계올림픽과 갤럭시
폴란드 선수들이 1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선수촌 내 삼성 체험관에서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 배터리와 충전, "'7년째 제자리' 5000mAh 용량 캡을 깨라"

갤럭시 S26 울트라를 둘러싼 가장 공통적인 요구는 배터리다. 시넷은 삼성 울트라 라인이 여전히 "5000mAh 배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 등 경쟁 제품들은 '실리콘-카본 기술'과 100와트의 더 빠른 충전 속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미팬스는 울트라 시리즈가 7년 연속 5000m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며 대화면·멀티태스킹·인공지능(AI) 기능이 결합된 환경에서 "저녁 7시면 충전기를 찾게 된다"고 지적했다. 테크레이더의 독자 설문조사에서도 '배터리 수명이 가장 원하는 기능'으로 꼽혔다.

◇ 크기, '하나뿐인 거대한 벽돌 울트라'에 대한 피로감...사이즈 다변화 절실

시넷은 갤럭시 울트라가 '절대적인 강자(Powerhouse)'이지만, 삼성은 최고 사양을 단 하나의 크기로만 제공해 왔다며 6.9인치 화면을 가진 이 스마트폰이 한손으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하다(immense)고 평가했다.

시넷은 울트라 시리즈의 크기와 관련, 세계에서 가장 큰 북미산 삼나무(redwood) 크기의 엄지손가락이 필요하다고 했고, 새미팬즈는 '주머니 속 벽돌'에 각각 비유하면서 애플이 동일한 핵심 사양을 서로 다른 크기로 제공하는 '프로와 프로맥스' 구조를 삼성이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3차 판매를 진행한 6일 서울 중구 삼성스토어 롯데 본점에 체험 상품이 전시돼있다./연합
◇ 색상, '클래식 혹은 지루함'... "재미찾아야"

시넷은 갤럭시 울트라의 최근 색상이 '아주 미묘한 색조'로 관대하게 말하면 고전적, 그렇지 않으면 지루하다고 혹평했다. 이 매체는 삼성이 S22 울트라에서 시도했던 '강렬한 오렌지'를 언급하면서 폰은 재미있는 액세서리여야 한다고 상기했다.

시넷은 아이폰 17 프로의 '코스믹 오렌지' 색상을 호평하면서 스마트폰이 너무 엄숙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새미팬스도 현재의 티타늄 그레이나 블랙 계열이 클래식하지만, 지루하다면 비즈니스 슈트에 어울리는 무채색 톤이 스마트폰의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S22의 울트라의 '밝은 메탈릭 오렌지'나 '깊은 보라색'처럼 '진정으로 아름다운 색상'이 적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램 부족·관세 등 가격 변수와 시장 압박

MSN은 갤럭시 S26 시리즈가 램 부족과 제조 비용 증가로 인해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시넷도 경제 변동성·관세·램 부족이 가격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MSN은 업그레이드가 최소화된 제품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위험한 게임'이 될 수 있으며, 최신 기술이 '석유 재벌(Oil baron)'들만 가질 수 있는 수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재용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 기념 갈라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 2nm 칩셋 앞세운 애플 아이폰 18의 공세... 역전된 배터리 우위

새미팬스는 애플의 차기 아이폰 18 관련 보도를 인용해 삼성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 18 프로 맥스가 5200mAh 배터리와 2nm A20 칩셋을 통해 '어젯밤 충전하는 걸 깜빡했는데도 상관없는' 수준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카메라 측면에서는 애플이 '가변 조리개(variable aperture)'를 도입해 보다 자연스러운 블러(blur)와 저조도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갤럭시 카메라가 과도한 AI 처리 느낌이 나는 것도 대비된다고 새미팬스는 지적했다.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도 애플이 '아주 작은 펀치홀(punch-hole)'과 디스플레이 내 얼굴 신분 확인(Face ID)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새미팬스는 예상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7년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애플은 11년이 넘은 아이폰에 대한 업데이트를 전격적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판매를 할 때 오래된 아이폰의 가치를 갤럭시 대비 '훨씬 높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Authority)는 삼성만의 강점으로 '별도 애플리케이션 소리 재생' 기능을 꼽았다. 이는 특정 앱의 소리를 블루투스 기기로 보내고 알림음은 폰 스피커로 출력하는 '오디오 배관(plumbing)' 역할을 수행하며, 여전히 다른 브랜드가 구현하지 못한 삼성의 '오디오 슈퍼파워'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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