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ㆍ김시우ㆍ김주형 도전장
8월 페덱스컵 출전 위해 선전 필요
브래들리, 2주 연속 우승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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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을 치른다.
올해 PGA 투어는 총상금 2000만 달러를 자랑하는 8번의 특급 대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4대 메이저 대회로는 7월 디 오픈 챔피언십 하나만 남겨놓고 있다. 7월 말까지 예정된 정규시즌 결과를 토대로 8월부터 페덱스컵 대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열차에 탑승하기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시점이다.
PGA 투어는 한 시즌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PO를 치른다. 상위 70명은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나서고 다음 50명은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최종 30명만이 투어 챔피언십을 뛸 수 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좋은 한국 선수는 임성재(27)로 24위다. 웬만해서는 투어 챔피언십까지 안정권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김시우가 43위, 안병훈 57위, 김주형은 84위에 위치해 있는데 세 선수는 포인트를 더 쌓을 필요가 있다.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 등 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안병훈이 좋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4위에 올랐고 6월 들어 캐나다오픈 공동 6위도 차지했다. 상승세를 이번 대회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김시우는 2022년 이 대회 공동 14위에 오른 경험을 살린다면 수준급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
문제는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 이후 거의 5개월 동안 톱10 이상의 성적이 없다. 이 기간 페덱스컵 랭킹은 계속 내려갔다. 김주형이 올해 페덱스컵 PO 대회를 뛰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부터 배수진을 치고 임해야 할 입장이다.
이번 대회에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5위 콜린 모리카와, 7위 키건 브래들리 등 두 명이 나온다. 브래들리는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9월 라이더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브래들리는 라이더컵 포인트 9위다. 8월 BMW 챔피언십이 끝난 뒤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6명이 미국 대표로 라이더컵에 뛸 자격을 얻기 때문에 단장 겸 선수로 뛰기를 원하는 브래들리에게는 또 하나의 승리가 필요하다. 브래들리가 올해 라이더컵에서 단장 겸 선수로 나서게 되면 1963년 아놀드 파머(미국) 이후 처음이 된다.
2021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캠 데이비스(호주)는 올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