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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추경 시정연설이 한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환담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를 놓고 의혹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인사청문회를 지켜보자는 (답만 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0%를 넘으면 검증되지 않은 분을 총리로 지명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어 대통령이나 고위관계자들이나 국민 상식에 맞는 인사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추경 및 관세 협정에 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도 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지방채 발행 등 국가채무에 굉장히 부담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을 돌면서 경제가 매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미국과의 관세 협정이 중요하다. 똑같은 관세 협정을 미국과 한국이 받는다 해도 결과적으로 현대차에 미치는 타격이 매우 크다"며 관세 협정 참여를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특히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5000여개 협력기업과 3만 5000명 직원이 있어 관세 협정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현대차 울산공장 가동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내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한국 경제와 산업 전반에 매우 심각한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집단지도체제'가 거론된 데 대해 "검토 후 말하겠다"며 답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