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향후 불확실성 매우 커"
"금융시장 동향 밀착 점검…과도한 변동시 필요조치 즉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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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에서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이란 국가안보위원회 결정 필요)하는 등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는 또 "정부가 어려운 세수 여건 속에서도 유류세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만큼, 범정부 석유시장 점검단을 중심으로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행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에 앞서 우리 금융시장이 먼저 개장하는 점을 고려해 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 하에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해 달라"고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현재까지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중동 인근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31척)도 안전 운항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향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향후 중동 사태 전개 양상과 금융·에너지·수출입·해운물류 등 부문별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특이동향 발생 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