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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 실시…“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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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6. 18. 13:32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 진행
688개 기업·25만5765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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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모의훈련 결과 인포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상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에 688개 기업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 실시된 '2025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의 강평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에는 688개 기업, 25만5765명이 훈련에 참여해 역대 최다 참여 기업 및 참여인원을 기록했다.

해킹메일 대응 훈련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해킹 메일 및 훈련 시나리오로 훈련을 실시했고, 재참여 기업의 감염률(16.2%)이 신규 참여기업(18.5%) 대비 낮아 반복적인 모의훈련 참여가 임직원의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해킹 메일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훈련 결과 평균 탐지 시간은 3분, 대응 시간은 19분으로 나타났고, 규모가 작은 기업보다 큰 기업이, 신규 참여기업보다 반복 참여한 기업이 공격을 빠르게 탐지했다. 분산 서비스 공격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 기업에는 '사이버대피소' 이용을 적극 안내했다고 전했다.

모의침투 훈련은 주요 해킹 사례에서 사용되는 20여 가지 공격기법에 대한 취약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발견된 42개 기업 누리집의 총 140개의 취약점(평균 3.3개)에 대해 조치 계획을 받고 향후 이행점검 및 기술지원 등을 통해 기업이 취약점을 신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취약점 탐지 훈련은 선제적인 침해사고 예방이 중요해짐에 따라 최초 침입 경로가 되는 취약 지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번 훈련부터는 외부에 공개된 웹 서비스, 메일 등의 서버가 있으면 누구나 훈련에 참여할 수 있어 기존 훈련보다 많은 기업이 해당 훈련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훈련 결과, 총 205개 기업 중 10개 기업에서 긴급하게 조치할 필요가 있는 취약점 44개, 98개 기업에서 위험도가 높진 않으나 취약한 버전의 웹 서비스 등을 사용하는 조치 필요 사항 355개를 확인했다. 향후 조치 방안을 안내하고 향후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침해사고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의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보안 인식을 제고하는게 중요하다"며 "갈수록 지능화되고 고도화되는 침해사고에 대비해 모의훈련의 질적 수준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훈련 참여를 유도하는 등 기업들이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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