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 점검' 한계 넘는 스마트 안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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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A는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항공 드론 32기, '3D 맵핑' 항공 드론 4기, 수중 드론 4기 등 총 40기의 드론을 배치해 여객선 현장 점검에 투입하고 있다. 드론 운영 횟수는 2022년 83회에서 2023년 347회, 2024년 733회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5월 기준 441회를 기록했다.
KOMSA 관계자는 "항공 드론을 안전관리업무에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공단처럼 수중 드론과 3D 맵핑이 가능한 항공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KOMSA는 수중 드론을 활용해 기존에 잠수부를 투입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선체 바닥이나 프로펠러 상태 등 해수면 아래 부위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종사자는 출항 전 선박 부유물 감김 등이 의심될 때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수중드론 점검 영상 녹화본을 제공받아 안전운항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장의 호응도 높다. 현재 KOMSA는 수중 드론을 활용한 무상 점검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연안여객선뿐만 아니라, 유람선, 도선, 관공선 등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KOMSA는 조류와 유속, 탁도 등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남해(여수), 동해(포항·통영), 제주 등에 수중 드론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또한 항공 드론 중 하나인 3D 맵핑 드론의 경우 선박 입출항 시 기항지를 3D 입체 그래픽으로 구현할 수 있다. KOMSA는 인천, 여수, 통영 등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3D 입체 그래픽을 제작하고, 이를 선장 등 여객선 종사자에게 제공해 암초나 주변 구조물에 의한 사고 위험을 줄이고 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드론 기술은 해양교통 안전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 도입과 현장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