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동진 구실 찾는다고도 비난
아태 국가들 경계한다고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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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4년 나토 회원국의 군비는 이미 전 세계 군비 총 지출의 55%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에게 국방비 지출을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5%로 대폭 늘리도록 요구하면서 더 강력한 나토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냐"고 꼬집었다.
더불어 나토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의 안전 연동을 구실로 자체 조약에 규정된 지리적 범위를 계속 넘어서고 아·태 지역으로 손을 뻗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명백히 알고 있다. 아·태 국가들은 이에 대해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중국은 교전 당사자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이중 용도 품목의 수출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과 건설적인 역할은 국제 사회의 폭넓은 인정을 받았다"면서 나토를 향해 "냉전적 사고, 진영 대립, 제로섬 게임의 구시대적인 이념을 버리고 잘못된 대(對)중국 인식을 바로잡고 중국 관련 문제를 조작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직접 방위비와 관련 인프라 등 안보 관련 지출로 매년 GDP의 5%를 쓰기로 하고 이를 2035년까지 달성하기로 했다. 이는 나토가 미국 국방비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면서 국방비 증액을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