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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에 ‘AI 투자 100조’ 기대감…“기금조성·연구지원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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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6. 04. 16:26

‘AI 강국’ 약속한 李… AI 중심 과학정책 예상
국가AI위원회 기능 강화…“예산 등 실질적 권한 필요”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식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행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새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대로 인공지능(AI) 분야 중심으로 설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와 당 대선 후보 경선 시기에 걸쳐 인공지능 대전환(AX)을 통한 AI 3대 강국 도약을 핵심으로 하는 AI 산업 중심의 과학기술 정책을 내놓았다. 그는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AI 분야 투자 100조원대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한 'AI 고속도로' 구축, GPU 5만개 이상 확보 및 국가AI데이터집적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인프라를 갖추고 규제 합리화,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산업을 뒷받침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 첫 번째로 제시한 경제 정책 가운데서도 상당 부분이 AI 산업 육성 부분에 할애될 정도로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만큼, 새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도 AI 분야를 중점에 두고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공약의 주요 내용으로 나오기도 하고, 글로벌 경쟁이라는 현안도 있기 때문에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다루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AI 분야에서 새 정부가 추진할 과제로는 'AI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을 위한 기금 조성과 AI 분야 연구 지원 등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100조원대 투자를 위한 기금이나 펀드 조성이 필요해 보인다"며 "또 현재 우리나라에 AI만을 위한 전담 연구 기관이 없기 때문에 AI 부흥을 위해서는 그런 연구소 설립도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강화 방침을 밝힌 대통령 직속 범부처 국가AI위원회의 기능 활성화 및 권한 강화도 필요성이 제기된다. 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가 총괄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고, 추진하는 정책들이 계획 단계를 넘어 집행력과 실행력을 가지려면 실질적인 권한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위원회가 자문·심의위원회 정도의 성격만 가지고 있는데, 범부처 조율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각 부처가 기획재정부를 통해 확보·집행하는 예산을 조정·관리하는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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