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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말레이 총리 “앱스타인과 무관”… ‘금광’ 언급 이메일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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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2. 03. 09:13

스크린샷 2026-02-03 오전 6.53.30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미 법무부가 공개한 '앱스타인 문건'에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안와르는 "제3자가 내 이름을 거론했을 뿐 앱스타인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불쾌감을 표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DoneExplain(설명 끝)'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페이스북 캡처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미국 법무부(DOJ)가 공개한 미성년자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타인 관련 문건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3일(현지 시각) CNA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에서야 어떤 외부인이 앱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이메일에서 내 이름을 거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나는 이메일을 주고받은 당사자들, 특히 앱스타인과 그 어떤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미 법무부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앱스타인 관련 2012년 이메일 기록에서 안와르의 이름이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문건에는 빌 게이츠, 영국의 앤드루 왕자 등 세계적 유력 인사들의 이름도 포함돼 있고, 안와르 총리의 이름도 나왔다.

2012년 2월 21일 자로 기록된 해당 이메일에서 이름이 가려진 앱스타인의 한 측근은 "제스(Jes)와 안와르의 비공개 만남을 주선해야 하느냐"고 엡스타인에게 물었다. 여기서 '제스'는 당시 JP모건의 투자은행 부문 최고경영자(CEO)였던 제스 스탠리를 지칭한다.

이 측근은 "안와르가 말레이시아 총리가 된다면 그는 (부패 등을) 청산할 것이고, 이는 JP모건에 '금광'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또한 "모두가 안와르가 끝났다고 할 때도 나는 그와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앱스타인은 그해 5월에 만날 것을 제안하며, 안와르가 미국이나 유럽으로 올 수 있는지 물었다. 앱스타인은 답장에서 "우디 앨런이 파리에 나와 함께 있다. 많은 국가가 그에게 영화 제작 투자를 제안하고 있다고 (안와르에게) 전하라"며 할리우드 영화 제작을 미끼로 만남을 유도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안와르 총리는 야당인 파르티 프리부미 베르사투 말레이시아 청년단이 해명을 요구하자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 게시물에 '설명 끝(#DoneExplai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앱스타인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하는 구토 모양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안와르 총리는 "이메일 내용대로 10년도 더 된 일"이라며 "신께 감사하게도 나는 그들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조호르바루 지역을 순방 중이라며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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