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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예결위 파행에 “與, 정부 통법부 전락…졸속 심사 협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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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6. 30. 10:46

의사진행 발언하는 박형수 의원<YONHAP NO-2479>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오른쪽)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일정을 일방 통보한 데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추경 심사를 이틀씩 진행해오던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만에 끝내려 하고 있다"며 "수박 겉핥기 식의 예산심의는 국회 예산 심의권을 형해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며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독단적 예결위 운영을 멈춰야 한다. 국회 예산심의권을 무시하고 국회를 정부 통법부로 전락시킨 부분을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정당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번 심사에 협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종합정책질의를 마친 후 소위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3일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을 공지했다.

민주당은 침체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6월 임시국회 내인 다음 달 4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예결위 위원들은 심사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여야 간사 간 일정 협의에 다시 나서야 한다며 예결위 전체회의장을 퇴장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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