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행시 38회 입직… 정통 농정 관료
"공약 중심 혁신적·실용적 정책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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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1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강 차관은 1972년생으로 고향은 경남 거창군이다. 1994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담당관, 유통정책과장, 농촌정책과장, 감사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농업혁신정책실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다.
강 차관은 "우리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인용했던 문구는 '농업 발전 없이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농업도 다른 산업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소극적 의미로 해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든든한 식량안보를 기반으로 가공·유통·소비·수출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농식품 체인 주체가 협력해 우리 경제를 선진국으로 견인하는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업무 혁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구시대적인 시스템이나 정책에 얽매이거나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창의적·실용적 사고를 저해하는 문화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며 "대내외 환경, 현장과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춰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강 차관은 우리 농업·농촌의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공약을 중심으로 기존 정책을 건설적으로 보완해 미래에 답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준비하겠다"며 "국민주권정부 시대의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