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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즌만 V리그 통산 득점 1위 등극한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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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13. 08:24

레오, 삼성화재전서 6624점 올려
박철우 제치고 역대 최다득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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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가 경기 중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KOVO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고공비행을 이끈 주역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등록명 레오)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수립했다.

레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끝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두 세트만 뛰고도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거뒀다.

이로써 레오는 통산 6624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V리그 남자부 역대 득점 1위에 올랐다.

다분히 신기록을 노리고 나온 레오는 1세트에만 혼자 11점을 몰아쳐 목표치에 도달했다. 레오는 1세트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황승빈의 토스를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성공시켜 통산 득점 타이를 이룬 뒤 10-6에서는 삼성화재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의 스파이크를 단독 블로킹으로 가로막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박철우가 19시즌 동안 이룬 득점 금자탑을 V리그에서 불과 7시즌 만에 돌파했다.

쿠바 출신으로 신장 206㎝의 장신 공격수 레오는 2012-20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해 처음 V리그와 인연을 맺은 뒤 30대 중반인 현재까지도 최고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중간에는 해외 리그로 외도하기도 했지만 다시 V리그로 돌아와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레오는 꺾이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레오의 대기록 수립 속에 현대캐피탈은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클래식 매치에서 세트 스코어 3-0(36-34 25-18 25-21)으로 승리하고 시즌 6전 전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허수봉이 16점, 정태준이 9점을 거들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김천체육관 경기를 치른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2(23-25 25-21 18-25 25-22 15-12)로 역전승했다.

시즌 16승(18패)째를 수확한 도로공사는 승점 44가 돼 IBK기업은행(14승 20패 승점 44)을 다승에서 앞서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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