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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날 ABL생명과 동양생명을 잇따라 방문해 신임 경영진과 임직원들을 만났다. 임 회장은 양사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잘해보자"는 취지의 격려를 전했다.
앞서 동양·ABL생명은 이달 1일 이사회를 열고 각각 성대규·곽희필 신임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임 회장이 신임 CEO와의 상견례 자리를 가진 것이라는 해석이다.
임 회장이 직접 동양·ABL생명을 방문한 건 보험사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그룹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부터 보험사를 인수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회장은 동양·ABL생명 노조와도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ABL생명은 우리금융에 편입되면서 고용 보장, 임금 단체협상 승계, 매각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업계에서는 노조와의 갈등이 우려 요인이라고 꼽기도 했다.
임 회장이 직접 노조와 대화를 나눈 것은 갈등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원활한 통합을 위한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