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찍으면 괴물총통독재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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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관보빌딩 앞 광장 유세 현장에서 "여러분의 깨끗한 한표한표가 매우 위력적"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방탄 괴물 총통 독재로 가느냐. 민주주의로 가느냐 갈림길에 있다. 1번을 찍으면 괴물 총통 독재에 휘말리게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간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오목조목 지목하며 비판을 해왔다.
이날도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비판 수위를 끌어올려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기획했던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대장동이 30만평 안되는 작은 곳을 개발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목숨을 끊었나"라며 "과정에서 멀쩡한 공무원이 죽었다. 공무원을 감옥 보내야 겠나. 이 김문수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광교 신도시 부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까지 (대장동 보다) 몇배 더 한걸 했다"며 "이 과정에서 단 한사람도 목숨 끊었다는 사람 들었나. 감옥 갔다는 사람 못들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최근 유세 현장에서 방탄유리를 덮어 씌운 현장을 지적하며 국민에게 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 후보가 하도 많이 죄를 지으니까 방탄조끼를 입고 나온다"라며 "방탄유리를 덮어쓰고 방탄조끼를 입고 자기 살기 위해 온갖 방탄 괴물 입법해서 총통 독재하려는 데 이건 정말 안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특검을 한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나"라며 "저는 방탄조끼가 필요없다. 여러분이 저의 방탄조끼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고 하니 마음이 떨려 방탄조끼를 입고, 심지어 방탄법까지 만들려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의 한표한표가 매우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관보빌딩 앞 광장 유세 현장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단장(수석대변인),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을)이 참석헀다.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은 '김문수 대통령'·'이재명 막아야 한다'·'제발 이재명을 막아주세요' 등의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이날 '정직한 아버지'·'깨끗한 대통령' 문구가 적힌 반팔티셔츠를 착용하며 지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