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조작 콘텐츠 판별 시스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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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허위조작 콘텐츠 진위여부 판별 시스템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 최귀원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 소장, 정수환 숭실대 교수, 우사이먼성일 성균관대 교수, 독일 우페르탈 대학의 토비아스 마이젠 교수가 참석해 각 분야별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경찰이 추진하는 첫 국제공동 과학치안 연구 사업이다. 경찰청은 2023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RW주) 내무부 범죄수사국 간 공동의향합의서(JDoI) 체결하고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독일 과학치안 협력센터 개소와 경찰관 파견 등 꾸준한 국제협력을 이어왔다.
'허위조작 콘텐츠 진위여부 판별 시스템 개발'은 2025년부터 3년간 진행되며, 딥페이크 영상, 음성 합성(딥보이스), 가짜뉴스 등 조작된 콘텐츠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올해는 탐지용 데이터셋 구축과 탐지 모델 고도화 작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이후 2026년부터는 머신러닝 운영 체계(MLOps)를 기반으로 탐지시스템의 개발, 운영, 실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고도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 "국가 간 연구개발의 단순한 협력을 넘어 미래치안 위협에 양국의 과학치안 역량을 결집한 공동대응을 시작하고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이번 연구가 다양성에 기반한 데이터셋과 공정한 알고리즘을 통해 허위조작 콘텐츠 문제의 해법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