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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준석 ‘폐허 거북섬’ 지적에 ‘허위사실유포’ 고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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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5. 25. 10:08

조승래 “사실관계 모르는 이준석, 정치인 자격 없다”
공시생 만난 이준석 후보<YONHAP NO-533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동작구 한 한식 뷔페식당에서 공시생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경기 시흥 거북섬 공실문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사실관계를 모른다'며 질타하고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5일 "시흥시민의 거북섬 재건 노력에 재를 뿌린 이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웨이브파크 언급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며 맹비난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 이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정치공세부터 펼치는 것인지 어이가 없다. 이런 허위 선전 출처가 엉터리 유튜브, 커뮤니티였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며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이 2015년이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당선된 민주당 이재명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한가. 도리어 이재명 지사는 거북섬 단지 활성화를 위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세계 최대 인공 서핑파크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겼다"며 "이준석 후보는 사실관계부터 찾아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거북섬 사업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지 고민도 없이 정치 공세 도구로만 이용한 이준석 후보는 시흥시민 노력에까지 재를 뿌렸다. 나경원, 주진우 의원도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은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하겠다. 나경원, 주진우 의원 등에 대한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일침을 놨다.

이준석 후보는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했다고 한다. 거북섬 웨이브 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시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유세장에 오르기 전 현장의 실상부터 파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치적이라며 한 번 자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경기남부 전역에서 상업용 부동산 과잉 공급 문제는 심각하다"며 "바람직한 해결책은 경기를 살리고 상권을 되살리는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나가겠다. 2년 이상 임대되지 않은 상업용 공실에 대해선 재산세 납부를 실제 임대 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공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웨이브파크가 소재한 거북섬 현재 상가 공실률이 87%에 달해 '유령섬'으로 전락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권 개발에 실패했다며 "이런 사람(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 전체가 공실률만 남는 폐허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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