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황교안 “마약, 남의 일로 생각하면 확산 못막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0010010093

글자크기

닫기

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20. 23:08

"2010년 청소년 마약사범 10년 사이 30배 증가"
KakaoTalk_20250520_222347746_03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대한민국헌정회 강당에서 열린 '마약예방 및 퇴치협의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황교안 캠프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는 20일 "서로 다른 단체들이 양보와 배려의 정신으로 연대할 때, 진정한 마약 예방과 퇴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대한민국헌정회 강당에서 열린 '마약예방 및 퇴치협의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마약을 남의 일로 생각하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관심을 정말 크게 기울여야 불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황 후보는 "마약은 한번 중독되면 치료가 안된다"며 "남경필 전 경기지사 아들이 마약에 중독돼서 결과적으로 정치를 그만두게 됐다. 이런 엄중한 것이 마약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약은 계속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며 "2010년도 청소년 마약사범이 40여 명이었는데 지금은 14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불과 10년 사이에 30배가 늘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번져나갈지 알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마약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며 "마약을 굉장히 중죄라고 생각해서 정말 마약에 미친 사람들이나 마약을 하고, 중형도 선고되고 이랬지만 지금은 마약이 많이 퍼져버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름도 모르는 신종 마약들이 많이 생겨났고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가 있다"며 "언젠가 우리 옆에서 이런 불행을 당할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잘 챙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젊은 사람들, 청소년들의 마약이 많이 확산하고 있어서 관심을 정말 크게 기울여야 불행을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늘 (간담회)출범식은 마약에 대해 뜻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너무 분산돼 있어서 한번 같이 뜻을 모아보자는 취지라고 생각한다"며 "일회성으로 끝나버리면 또 불행이 종식이 안된다. 앞으로 멋진 포럼을 이러갈 수 있도록, 마약을 퇴출시키고 예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영관 도전한국인본부 상임대표는 "마약 퇴치는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와 법률·교육·종교·의료 등의 분야가 연대해야 가능하다"며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마약예방퇴치운동본부 주최로 100여 명의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종교·교육계 지도자들이 모여 마약예방 및 퇴치협의회 구성의 방향과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이체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