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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조희대 청문회, 엽기적 인격살인이자 의회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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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5. 14. 09:52

"삼권장악 하겠단 이재명식 독재정치 신호탄"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YONHAP NO-494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상범 법사위 간사. /연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엽기적인 인격살인이자 야만적인 의회 쿠데타"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긴급회의에서 "대선을 20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국회에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대한 사상 초유의 대법원 청문회가 열린다. 삼권분립을 삼권장악으로 바꾸고 말겠다는 이재명식 독재정치의 본격 신호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피고인에게 흠집을 냈다는 이유로 대법관들에게 망신주기 보복을 가하는 것은 엽기적인 인격살인"이라며 "나아가 범죄자 이재명의 대권가도를 위해 대법원을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겠다는 야만적인 의회 쿠데타"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늘 청문회에 들어가서 사법부를 거대 야당의 발밑에 두려 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쿠데타에 맞서 싸우겠다"며 "그리고 사법부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한 세력을 6월3일 반드시 국민의 힘으로 심판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 특검법을 발의했다. 선거운동도 제쳐두고서 사법부 협박에 몰두하는 초선 홍위병들의 이재명 충성경쟁이 눈물겹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은 오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법관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사법부를 수호하기 위해 지극히 상식적인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러니까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한 것'이라며 대법원에 대한 협박 수위를 끌어올려 마치 내 말 안들으면 무조건 팬다는 식으로 의회권력을 협박도구로 마구 휘두르는 이재명 세력의 저열한 권력관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법원장과 대법관들마저 자기들 발밑에 두고 본인들에게 불리한 결정이 나오면 공공연히 보복을 가하는 이재명 세력의 저급한 폭력정치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들께도 당부 드린다. 절대로 굴복하지 말라"며 "대법원마저 거대 정당의 협박에 휘둘려 사법부 정의를 포기하게 되면 일반 국민은 무엇을 믿고 살수있겠나. 국가 의전 서열 3위 대법원장조차 대놓고 협박하는 자들의 눈에 서민과 약자는 얼마나 우스워 보이겠나"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국법관회의에 참석하는 법관들에도 호소드린다"며 "지금 정치권력 앞에 사법부 독립성이 송두리째 부정당할 위기에 놓여있는 데도 법관들이 거대 민주당의 대법원 협박에 동참한다면 이는 두고두고 사법부의 치욕적인 흑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디 사법부의 명예와 독립성을 지켜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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