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상보] 카카오, 부진한 1분기 성적표…영업익 전년比 12% 감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08010002541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5. 08. 08:21

2025021301001121700068391
/카카오
카카오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이 1조8637억원, 영업이익이 10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12.4% 감소한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5.7%로 나타났으며 순이익은 1909억원으로 182.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해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9930억원이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53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의 1분기 매출액은 2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11%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설 명절 인기 상품 직매입 운영과 수익성 높은 카카오쇼핑라이브 비중 확대 덕분이다. 커머스의 올해 1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와 톡딜의 거래액은 각각 4%, 5% 늘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56억원이다. 모빌리티의 경우 주차와 퀵서비스가 성장을 이어갔고, 페이는 전 영역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87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아티스트 활동 저조와 방송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한다.

AI의 경우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CBT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서비스(버티컬)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