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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7대선 한덕수발 지각변동, 국힘과 韓 합치면 李와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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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기자

승인 : 2025. 04. 27. 13:26

한덕수 무소속 출마시 단숨에 지지율 25%
국힘과 단일화뒤 이준석까지 합치면 李 넘어설수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판도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대선판을 바꿀 지각변동의 근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다.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단숨에 25%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커다란 변수를 일으킨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하여 지난 4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전국의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진보당, 그리고 무소속 한덕수 후보 등이 경쟁하는 5자 구도 가상대결의 3가지 시나리오에서 모두 25%의 지지율을 얻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출마할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 42%, 한덕수 무소속 후보 2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1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7%, 김재연 진보당 후보 1%, 없음/잘모름 13%로 나타났다.
이어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한동훈 후보가 나설 경우에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43%, 한덕수 무소속 후보 25%,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 1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6%, 김재연 진보당 후보 1%, , 없음/잘모름 1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홍준표 후보가 나설 경우에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 42%, 한덕수 무소속 후보 25%,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 1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6%, 김재연 진보당 후보 2%, 없음/잘모름 10%로 나타났다.

대선 5자 가상대결의 3가지 시나리오를 종합해 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2~43%, 한덕수 무소속 후보는 25%, 국민의힘 후보(김문수, 한동훈, 홍준표)는 후보별로 13~1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7%,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1~2%, 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여타 언론에서 발표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후보 등의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대세론을 보여주는 것과는 아주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만약 한덕수 권한대행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여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다면 단일후보가 얻을 수 있는 지지율이 양측 지지율을 합한 38~41%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맥을 못 추던 국민의힘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위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이재명 對 단일후보'의 지지율은 1% 포인트 차이로 좁혀져 박빙 승부가 펼쳐진다는 얘기다.

대선 경선에서 선출된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후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 극적인 단일화를 이루어서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한 사례를 재현시킬 수도 있다.

대선 5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6~7% 지지를 얻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앞으로 얼마나 선전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다. 국민의힘과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단일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단일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게 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 양상을 보이거나 존재감이 희미해질 수 있다. 반면에 단일화가 유권자들에게 명분을 얻지 못하고 지지부진할 경우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21대 대선 결과에 무시할 수 없는 핵심 변수로 떠오를 수도 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5년 4월 25일~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4%(23,801명 중 2,005명)이며 2025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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