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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회사 측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 합작회사인 알피바이오는 17년간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면유도제 '디펜히드라민' 품목을 독점 제조하고 있다.
디펜히드라민은 1940년대 미국에서 최초 개발된 항히스타민제로, 수면 유도제로도 널리 사용된다. 알피바이오는 1983년부터 쌓아온 연질캡슐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 미국 오리지널 제품을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한 후 지금까지 제조해 오고 있다.
태극제약 수면유도제는 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로 잘 알려진 '독시라민'보다 반감기가 짧아 낮 시간 동안 멍하거나 졸리는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게 알피바이오 측 설명이다.
이번 수면유도제는 알피바이오의 고유 네오솔 공법이 적용돼 기존 정제 대비 2.2배 빠른 체내 흡수 속도를 자랑한다. 또 기존 정제보다 빠른 용해 속도로 인해 취침 직전 복용해도 신속한 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피바이오 측은 강조했다.
복용 편의성 또한 대폭 향상돼 연질캡슐을 1회 1캡슐(50mg)로 복용할 수 있어 1회 2정을 복용해야 했던 기존 정제 형태의 디펜히드라민 제품 보다 소비자 선호도를 높였다.
태극제약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수면유도제가 아니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면 솔루션"이라며 "알피바이오의 연질캡슐 기술이 적용된 이번 제품은 수면유도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오리지널 연질캡슐 제조 기술과 디펜히드라민 수면유도제에 대한 17년간의 독점 기술 노하우를 통해 복용 안전성과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 시장에서 디펜히드라민 성분은 지난 2023년 급격히 성장했다. 글로벌 CRO 기업 아이큐비아(IQVIA)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내용고형제 수면유도제 매출에서 독시라민은 2022년도 대비 2023년도에 -1.6%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디펜히드라민은 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