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 세아윈드 투자금으로
"공급계약 이미 확보…성과 양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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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오는 4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목표 금액은 700억원으로 이중 400억원은 영국 법인 세아윈드 출자에 쓰일 예정이다.
세아윈드는 해상풍력발전기를 받치는 기둥인 '모노파일' 생산법인으로 최근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그룹 차원에서 초기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앞서 세아제강지주 자회사인 세아인터내셔널도 지난달 27일 세아윈드 주식 126만 2400주를 276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재무상황을 고려해 회사채로 자금 충당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4.6%로 양호하다. 하지만 보유 현금성 자산은 5450억원으로 전년 말 8410억원에 비해 35% 줄어드는 등 감소세다. 같은 기간 국내외 금융기관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약 5500억원으로 보유 현금과 맞먹는다. 회사 측은 세아윈드 등 신사업 투자가 누적되며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부터 신사업 수익 창출을 본격화하겠단 방침이다. 세아윈드는 올해부터 영국 뱅가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1조5000억원 규모 제품 납품을 시작한다. 뱅가드 프로젝트는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 떨어진 지역에 2.8GW 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세아윈드는 현재 상업 생산 개시 단계로 매출 규모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단계"라며 " 앞서 확보된 공급계약에 기반한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럽 해상풍력 시장이 성장세를 타면서 향후 세아윈드가 그룹 주요 계열사로 부상할 거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독일,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북해 연안국 회의'에서 100GW 규모 해상풍력 전력 조달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협약을 체결했다. 한번에 약 1억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글로벌 해상풍력 누적 보급용량은 75GW이며 2033년까지 6배가 넘는 487GW가 보급될 전망이다. 이중 유럽은 전세계 발전 용량의 약 45%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