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서 ~님이시여” 밀양 영남루서 펼쳐진 ‘백중맞이 굿’

필호 이수자의 '백중 넋 풀이 춤' 별세한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박동영 스승 향한 그리움 표현

지난 26일 밀양 영남루에서 '백중넋풀이춤'을 추는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이수자 이필호. /오성환 기자

국가유산진흥원 2025 이수자 지원사업으로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이수자 이필호가 주최한 '하늘 문 열리는 날 백중맞이 굿' 공연이 26일 국보 밀양 영남루 마당에서 펼쳐졌다.

이필호 이수자가 백중넋풀이춤(오소서~님이시여)을 추고 있다 … 농신대에 기대어~ 보고싶습니다 ~ ./오성환 기자

공연의 시작을 알린 이필호 이수자의 '백중 넋 풀이 춤' "오소서 ~님이시여"... "오셨습니까 보고계십니까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는 지난 2월 27일 병환으로 별세한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박동영 스승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을 담은 마음을 표현했다.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오복춤이이 펼쳐지고 있다. /오성환 기자

또 밀양백중놀이와 이필호 이수자가 지도하는 밀양문화원 한국무용반, 예맥춤사위예술단과 밀양시여성회관 한국무용반, 가인무용단(동아리)이 선보인 백중맞이춤(백중비천무) 콜라보 공연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필호 이수자가 지도하는 밀양문화원·밀양시여성회관 무용반·동아리 수강생들이 춤 솜씨를 뽐내고 있다. /오성환 기자

시민과 관광객은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인 보물 밀양 영남루 위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멋진 공연을 펼친 밀양백중놀이보존회와 예술단·무용반에 큰 박수를 보내며 잠시나마 유·무형유산을 향유하며 한여름 최고의 피서를 만끽하는 기쁨을 누렸다.

안병구 시장이 공연을 마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감사의 인사하고 있다(왼쪽부터 차경숙 국가유산담당·안병구 시장·이필호 이수자·구미숙 한국무용반, 가인무용단원) . /오성환 기자

안병구 시장(왼쪽 네번째)이 차경숙 국가유산담당과 영남루에서 '하늘문 열리는 날' 백중맞이 굿 공연을 관람하며 큰 박수로 응원하고 있다. / 오성환 기자

이날 영남루에는 안병구 밀양시장 부부와 최인철 문화복지국장이 방문해 공연을 끝까지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하늘문 열리는 날 백중맞이 굿'은 이필호 밀양백중놀이 이수자가 주최하고, 사)국가문화유산 밀양백중놀이보존회가 주관했으며,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밀양시·밀양문화원·밀양시여성회관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