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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돌입한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 올해 트래블로그·기업카드 확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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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2. 02. 18:19

해외 이용액 성장 등 실적 이끌어
결제 기반 안정적 수익구조 목표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하나카드
올해 2년차에 접어든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이 경영전략으로 해외여행 특화 브랜드 트래블로그 확장과 법인카드 매출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영업 전략의 핵심 축을 '금융'에서 '결제'로 전환, 결제 기반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성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는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녹록지 않은 시기였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된 데다 가계대출 규제로 카드론의 공격적인 확대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 사장은 하나카드의 2년 연속 2000억원대 순이익 달성을 이끌었다. 순이익 감소폭을 1.8% 수준으로 방어한 것이다. 트래블로그 중심의 해외 이용액 성장, 법인카드 호조에 따른 결과다. 성 사장이 올해도 다시 한 번 트래블로그와 법인카드 강화를 주문하는 배경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1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217억원)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하나카드가 2년 연속 2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초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 경기 둔화 등으로 업황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실적 감소폭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판매관리비 절감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중심의 해외이용액 성장,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카드 매입액, 지속 성장 중인 기업카드 실적 호조세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해외 결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계 카드사의 개인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은 6조5197억원인데, 하나카드의 이용금액은 45% 수준인 2조9263억원에 달한다.

기업카드 부문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카드의 국내·외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국세·지방세, 구매전용 제외)은 지난해 16조4003억원으로 KB국민카드, 신한카드에 이어 3위다. 하나카드는 올해도 기업 일반매출의 1등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성 사장의 경영전략 핵심은 영업의 축을 '금융 중심'에서 '결제 중심'으로 옮기는 것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등으로 대출 중심의 수익 확대가 제한되는 상황인 만큼 결제 본질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사업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소상공인, 시니어 등의 계층에 대한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생활 금융 플랫폼 기반 신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나라사랑카드, 지역화폐 사업 등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성 사장이 올해 트래블로그와 기업카드의 기존 강점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 신사업과 플랫폼 전략을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끌어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성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결제는 카드업의 근본이며, 우리의 뿌리"라며 "결제 기반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립해 질적 성장 기반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1등 지향 전략사업' 성장의 속도를 높이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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