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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비금융 지원 확장으로 사회 공헌·리스크 관리 ‘두 마리 토끼’ 잡는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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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1. 29. 18:00

컨설팅 및 상담부터 창업·폐업까지도 지원
잠재적 고객 유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찾아가는 KB 소상공인 멘토링스쿨' 프로그램
토니오 셰프(오른쪽)가 찾아가는 소상공인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부산 요리주점 '연금술'에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KB국민은행
정부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강조하자 은행들이 소상공인 관련 비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센터를 설립해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이나 교육을 제공하고, 리모델링 등 경영 환경 개선과 창업과 폐업의 전반적인 과정도 지원 중이다.

은행들은 이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개인사업자 관련 리스크 완화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 등의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지원으로 건전성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KB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의 추가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여의도 본점 HUB센터를 포함한 전국 16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더 많은 고객들의 컨설팅 지원을 위해 센터 추가 개설에 나선다. 센터에서는 입지·상권 분석, 경영(홍보, SNS 마케팅 등), 자금조달, 창업, 세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설팅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약 6만3000여 건의 제공이 이뤄졌다.

우리은행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 등을 통해 매해 300개 이상의 점포에 금융 지원을 포함한 컨설팅, 사업장 내·외부 인테리어 및 환경 개선, 홍보 활동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 특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는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은 'SOHO 사관학교'를 통한 정기 교육과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그룹 차원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과 폐업 예정자 컨설팅과 폐업자 취업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은행들은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과 발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과 잠재적인 고객 유치 효과를 노리고 있다. 금융 지원과 비금융 서비스를 통해 안정성을 갖게 된 사업자는 해당 은행의 고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동시에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 효과도 누린다는 복안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대출잔액 기준 2024년 12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98%로 2023년에 비해 0.33%포인트 상승했으며, 2022년보다는 0.62%포인트 올랐다. 이렇듯 소상공인 관련 건전성과 리스크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제공한 자금의 관리를 지원함으로써 위험 요소를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 지원의 보조적인 역할로 비금융 서비스의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포용금융의 효과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 지원도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만 비금융 지원은 소상공인들의 능동적인 능력 자체를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비금융 지원을 통해 금융 지원이 조금 더 빛을 발할 수 있게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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