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최대 발생… 약 2만㏊ 피해 입어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난지원금 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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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월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깨씨무늬병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피해면적은 약 4만9305㏊로 나타났다. 이는 축구장 6만8627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깨씨무늬병은 벼 잎에 깨씨 모양 암갈색 병반이 생기고, 심할 경우 벼알에 반점이 형성돼 미질 저하 등 피해를 유발한다. 잦은 강우로 습도가 높고, 토양 양분이 부족한 경우 주로 발생한다.
올해의 경우 8월 중순 벼 출수기 전·후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가 반복되면서 깨씨무늬병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가장 큰 피해는 전남에서 조사됐다. 조사 결과 2만899㏊에서 깨씨무늬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농약대(병충해 방제 비용) 및 대파대(재파종 비용)를 비롯해 생계비 등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피해율에 따라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도 지원한다.
관련 지원금은 이달 중 농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피해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며 "이번 깨씨무늬병과 같은 대규모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농촌진흥청 등과 협조해 예찰강화 및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