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시민, 전국 평균 대비 20% 더 걸어… ‘건강도시’ 일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4010007296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2. 14. 11:32

주 5일 이상 걷는 시민 비율 69.0%… 전국 최고
금연·절주·걷기 실천도 1위, 생활습관 지표 개선
‘손목닥터9988’ 참여 260만명… 걷기 습관 확산
KakaoTalk_20251214_103215179
슈퍼앱 개편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일주일에 닷새 이상 하루 30분 넘게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과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스마트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이 시민들의 일상 속 건강습관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KCHS)' 결과, '걷기실천율' 69.0%로 전국 평균(49.2%)보다 약 20%포인트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걷기실천율은 최근 일주일 동안 주 5일 이상 걷는 시민 비율로, 2021년 55.5%에서 시작해 해마다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연과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비율' 역시 같은 기간 43.3%에서 54.3%로 꾸준히 늘었다. 생활습관 관련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돼 올해 흡연율은 14.9%로 전년보다 낮아졌고, 고위험 음주 비율은 10.1%로 감소했다. 비만율 역시 30.2%로 소폭 줄었다.

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2021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스마트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을 꼽았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8000보(70세 이상 5000보)를 목표로 걷기 활동을 유도하고 포인트를 지급한다. 현재까지 손목닥터9988에는 260만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8692보였고, 주 3회 이상 걷기 목표를 꾸준히 달성한 적극 참여군은 일반 참여군보다 의료비 증가액이 약 27만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달부터 '손목닥터9988 슈퍼앱'을 본격 가동했다. 주말을 포함해 주 5회 이상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동률 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을 중심으로 걷기운동과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김남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