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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로 에너지 소비 30% 절감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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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2. 14. 09:37

연간 5.02GWh 절약…英 카본트러스트 국제 기준 검증
"고효율 가전과 에너지 절감 기술 리더십 더욱 강화할 것"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실증(1)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AI 절약모드'를 통해 고효율 세탁기의 에너지 소비량을 약 30% 절감하는 효과를 실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 검증 기관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126개국에서 실사용 중인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 약 18만7000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했다. 조사 대상은 미국 에너지스타, 한국 1등급, 유럽연합 A등급 등 각국 고효율 기준을 충족한 모델이다.

검증 결과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를 적용한 세탁기에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5.02GWh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약 1만4000 가구가 여름철 한 달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소비를 자동으로 관리·절감하는 기능이다. 이번 검증은 사용자가 AI 절약모드를 자율적으로 설정한 실사용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향후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절감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실증은 업계 최초로 '연결형 기기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DUCD)' 기준에 따라 실제 사용 중인 제품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DUCD는 카본트러스트가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로 연결형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과 절감량 측정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사용 단계까지 환경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검증을 계기로 고효율 가전과 에너지 절감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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