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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600만 관객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600만 번째 관람객들을 환영했다.
600만 번째 관람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온 노용욱(40세)씨로 쌍둥이 자녀와 함께 가족 4명이 이날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와 어린이박물관을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았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노 씨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45년 12월 3일 국립박물관으로 개관했다. 개관이후 80년간 연간 관람객이 6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지 약 2개월 만의 성과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K-컬처 확산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인기가 관람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누적 관람객은 1억84만8118명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박물관 관람객 조사 기준으로는 루브르박물관(873만750명), 바티칸박물관(682만5436명), 영국박물관(647만9952명)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이 더 이상 특정 관심층의 공간이 아니라 전 국민이 일상에서 즐기러 가는 곳이 됐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3개 소속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 수는 총 1380만3717명으로 2025년 프로야구 연간 관중 수 1264만7599명을 넘어섰다.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의 올해 11월 기준 누적 매출액은 35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약 213억원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
유홍준 관장은 이날 기념행사에 "600만이라는 기록은 박물관에 보내주신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는 상징적 숫자"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박물관은 더욱 높은 수준의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문화의 심장으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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