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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켄지 스콧, 올해만 10조원 기부…2019년 이후 누적 3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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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2. 11. 14:51

"금액보다 배려 중요"…조건 없는 대규모 지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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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켄지 스콧이 2018년 3월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했다./AP 연합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배우자이자 자선가인 매켄지 스콧이 2025년 한 해 동안 71억 달러(약 10조 5000억원)를 비영리 단체에 기부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은 지난해에도 26억 달러(약 3조 8000억원), 2023년 21억 달러(약 4조 원)를 기부해 2019년 이후 누적 기부액이 263억 달러(약 38조 원)에 달하게 됐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해의 기부 금액이 언론에 보도될 수 있지만, 지역 사회 곳곳에서 나누어지는 개인들의 배려에 비하면 지극히 작은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의 기부가 주목받는 것은 용도 제한이 없는 대규모 현금 지원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재단이나 주요 기부자는 기부 시 특정 사업을 지정하거나 결과 보고서를 요구하지만, 그녀는 수혜 단체에 보고 의무조차 요구하지 않는다.

기부 방식도 독특하다. 스콧은 공개적인 재단이나 사무소를 운영하지 않고, 2023년 한 차례를 제외하면 신청 절차도 없다. 단체들은 주로 중개 기관을 통해 '갑작스러운 연락'을 통해 지원 사실을 통보받는다.

이날 보도 전, 미국의 역사적 흑인대학(HBCUs) 여러 곳이 올해 7억8300만 달러(약 1조 1530억원)를 기부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스콧은 소수인종 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UNCF에 7000만 달러(약 1030억원), 미국 원주민 학생을 지원하는 단체에 5000만 달러(약 736억원)를 기부하는 등 교육과 소수자 단체에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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