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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지난달 민간희생자’ 3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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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14. 14:39

러시아 공습으로 민간 피해 커져
사망자 286명, 부상자 1388명
미-러 휴전논의 앞두고 공세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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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전쟁 이후 3년여 만에 민간인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엑스(X)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3년여 만에 지난달 민간인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양국은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 통계를 바탕으로 7월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286명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민간인은 1388명이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 규모는 2022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미사일·드론·폭탄 공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하고 있다"며 "심지어 가정과 병원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러한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테러를 멈추기 위한 첫 단계는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이라며 "유럽과 대서양 동맹의 단결만이 러시아의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법에 기반해 국제사회 안정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해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만난다. 러시아는 미국과의 휴전 논의를 앞두고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는 기존 드론 공격에 더해 소규모 부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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