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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과 통화 첫 공개…북러 밀착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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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13. 08:52

김정은, 푸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2일 전화 통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의 협력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외국 정상 간 통화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러 밀착 관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따뜻한 동지적 분위기"에서 통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로(북러) 간 조약의 정신에 언제나 충실할 것이며 앞으로도 로씨야(러시아) 지도부가 취하게 될 모든 조치들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데 대하여 굳게 확언하시였다"고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된 것을 언급하며 "꾸르스크(쿠르스크) 령토를 해방하는 과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제공한 지원과 조선 인민군 군인들이 발휘한 용감성과 영웅주의, 희생 정신을 다시금 높이 평가하였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15일 북한이 조국해방(광복절) 80주년을 맞는 데 대해 축하하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

이어 "우리 전체 인민은 80년 전 붉은군대 장병들이 세운 영웅적 위훈에 대해 진정한 국제주의의 참된 귀감으로 경건히 추억하며 조선의 해방을 위해 희생된 쏘련군 렬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12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에서 미러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지만, 북한 매체는 관련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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