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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 체포영장 집행 저지부터 조사…박창환 총경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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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07. 05. 11:43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신문…효율 고려"
"국무위원 전원 피의자 소환 방침없어"
윤석열, 내란 특검 2차 출석<YONHAP NO-2668>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검팀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소환조사에서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의혹부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체포 저지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인한 바로는 순조롭게 신문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분께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별도의 티타임 없이 장영표 특검 지원단장의 안내를 받아 조사실에 입장했으며 오전 9시 4분부터 조사가 시작됐다.

박 특검보는 박억수·장우성 특검보 지휘 아래 김정구·조재철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을 신문하고, 박창환 총경과 구순기 검사가 조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경은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당시 대통령경호처가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한 혐의에 대해 직접 신문을 진행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1차 조사에서 불법체포 혐의로 고발된 박 총경이 체포 저지 혐의 조사자로 나선 점을 문제 삼으며 조사를 거부했다. 이에 특검팀은 1차 조사에서 해당 혐의 조사를 중단하고 다른 사안부터 조사했다.

이날 박 특검보는 "내부 논의를 거쳐 조사량이 많은 점, 신속한 조사 진행 등 수사 효율성을 고려해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일각에서 제기된 '국무위원 전원 소환 방침'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 특검보는 "앞서 조사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 "오늘 중 조사 분량이 소화되면 마무리될 수 있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사 시작 시점에는 윤 전 대통령 측 채명성·송진호 변호사가 입회했으나 배보윤·김홍일 변호사도 동행한 만큼 입회인 구성은 변동될 가능성 높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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