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김, 9언더파 62타 단독 선두
김시우, 6언더파로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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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89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 등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덕 김은 2위 오스틴 에크로트(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의 최상단을 차지했다.
2020년 PGA 투어에 뛰어든 덕 김은 아직 우승이 없다. 162번의 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이날 완벽한 샷 감을 본다면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다.
덕 김은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6번 홀(파4)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9번 홀(파4) 버디에 이어 후반 들어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으며 버디 4개를 곁들였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30)가 잘 쳤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 등을 묶어 6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선두 덕 김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시우는 17번 홀(파5)에서 나온 벙커 샷 이글이 인상적이었다. 1~3번 홀 3연속 버디도 돋보였다.
PGA 통산 4승에 빛나는 김시우는 올해 2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회 등 다소 부진하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에서 45위로 순위 상승이 필요하다.
임성재는 3언더파 68타로 출발했고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시급한 김주형은 1오버파 72타로 라운드를 마쳐 또 컷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