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불볕 더위에 이날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을 비롯, 전국 16개 지역 경보 단계를 적색으로 올렸다.
적생 경보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고다. 공무원에게는 스포츠 행사, 축제, 학교 교외 활동 등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이같은 조치는 2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1일 전국적으로 약 1350개 학교가 부분적이나 전체적으로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일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프랑스 기상청은 1일 더위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40도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폭염으로 에펠탑 꼭대기도 지난달 30일 문을 닫았으며 2일까지 관광객입장을 금지한다.
네덜란드도 무더위로 노숙자 보호조치를 취하고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늘렸다.
네덜란드는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더위로 화재위험도 유럽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지난달 30일 밤 소방관 약 250여명이 알주스트렐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불을 껐다.
터키에서는 서부 이즈미르에서 화재가 발생, 구조대원들이 5만명 이상을 대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