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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트럼프 10월말 APEC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때 판문점서 김정은 회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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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7. 01. 07:49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 한국석좌
트럼프-김정은 10월말 판문점 회동 가능성 제기
"미, 이란 핵시설 공습, 북 완전한 비핵화 어렵게 해"
"북, 벙커버스터 공습 회피 위해 미와 협상 가능성"
트럼프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걸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되돌아오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지난 22일(이란시간) 미국의 이란 주요 핵시설 폭격을 계기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어려워졌지만, 미·북대화 가능성은 커졌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대표 겸 한국석좌가 분석했다.

차 석좌는 미·북 대화 재개의 계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에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 29일 방한해 그다음 날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세번째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빅터 차 앤디 김
미국 워싱턴 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대표 겸 한국석좌(왼쪽)가 6월 18일(현지시간) CSIS에서 앤디 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뉴저지주)과 대담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차 석좌는 이날 CSIS가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북한·중국·러시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미국의)대이란 공습의 대가 중 하나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기본적으로 끝장난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북한이 이란 핵시설 공습 때처럼 미국 벙커버스터 14발이 북한에 떨어지는 상황을 핵무기가 막아줄 것이라고 여기고, 그들이 '올바른 길'(핵무장)을 택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 석좌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 미·북협상 재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북한이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격을 면할 목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행정부도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 재건 지원을 포함한 이란과 북한 간 협력 등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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