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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초등생 살해 예고’ 20대 男 구속 송치…아동 음란물 배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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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6. 26. 10:30

지난해 12월 온라인에 초등생·흉기 사진 올리며 살해 협박
불특정 다수 살해, 다중이용시설 테러 등 글도 확인돼
중랑서
26일 협박과 아동복지법 위반,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모씨(28)가 서울중랑경찰서에서 북부지검으로 구속 송치됐다.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살해, 헌법재판소 방화 등 범죄와 테러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협박과 아동복지법 위반,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28)를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종 테러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박씨가 온라인에 서울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5명의 실명과 흉기 사진을 게시하며 '초등학교 학생들을 죽이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을 게재한 것을 파악하고 IP 추적과 국제 공조수사에 나섰다. 수사 끝에 지난 16일 경기도 시흥에서 A씨를 검거하고 18일 구속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덕여대, 성신여대, 부천역, 부산역 등에서 불특정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리기도 했다. 킨텍스 등 다중이용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거나 헌재에 불을 지르겠다며 테러를 예고한 글도 확인됐다.

A씨가 아동 음란물을 게시하거나 배포하고 소지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A씨가 협박 글을 올리면서 경찰력이 긴급 투입되는 등 공권력이 낭비된 책임도 물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행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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