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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경영평가…한전·발전 자회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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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6. 12. 16:17

이르면 19일 2024년도 경평 결과 발표 전망
재무 평가 비중 가장 높아…한전 등 등급 상승 기대
한수원·발전 5사, 실적 개선폭 전년比 확대
부채 부담 큰 한전·가스공사, 평가 등급 '유지' 전망
한전 전경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가 다음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년 연속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한국전력과 산하 발전 자회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한전·한국가스공사는 여전히 누적 부채와 미수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전년 수준으로 평가결과가 유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19일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평가 대상 기관은 공기업 32개·준정부기관 55개 등 총 87개로, 기재부는 각 기관의 경영목표 및 실적을 평가해 S(탁월)~E(아주 미흡) 등 총 6개 등급을 부여한다. 지난해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올해 발표되는 경영평가에서는 한전·발전 자회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요금 상승 효과로 실적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전은 영업이익 8조3647억원, 당기순이익 3조6220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의 흑자전환이자 8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발전 자회사들도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경영평가는 직전 평가 결과와 대비해 개선폭을 본다는 점에서 발전 자회사 모두 높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앞서 2023년도 경영평가에서 한수원·남동발전·남부발전은 A등급, 동서·중부발전은 B등급, 서부발전은 C등급을 받았다.

실제 영업이익의 경우 한수원이 전년 대비 102.1% 증가한 1조6017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국서부발전(6627억원, 231.8%↑) △한국동서발전(6211억원, 306.7%↑) △한국남동발전(5751억원, 116.9%↑) △한국중부발전(4813억원, 274.8%↑)이 10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한수원(5727억원, 369.0%↑) △동서발전(5244억원, 195.1%↑) △남부발전(3724억원, 40.3% ↑) △서부발전(3620억원, 121.9% ↑) △남동발전(3619억원, 59.1% ↑) △중부발전(2220억원, 1161.4% ↑) 등 모든 발전 자회사들이 전년보다 개선됐다.

다만 한전과 가스공사는 재무 건전성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직전 평가 등급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가스공사는 2년 연속 C·D등급을 받았다. 미수금 증가와 종합청렴도 저하 등 영향이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2년 만에 당기순이익에서 흑자전환했지만, 민수용 미수금이 14조원까지 불어나면서 44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한전의 누적부채는 205조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에너지 공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면서도 "그러나 한전과 가스공사는 누적부채가 여전히 막대한 규모로 쌓여 있어 등급 반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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