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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아들 국정원, 부정있었다면 의원직 사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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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6. 11. 08:21

장애인정한 청원서 입수?…“기무사 장교 복무, 신체검사·체력검정 통과 가능한가”
김병기·서영교-05
김병기·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이 아들의 국정원 공채합격 부정논란과 관련해 "부정이 있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11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아들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부정이 있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반대의 경우 관계자들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2014년 기무사 현역 장교였던 아들은 국정원 공채에서 서류전형·필기·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을 모두 통과했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인 신원조사에서 탈락했다"며 "그런데 2017년에는 신원조사를 통과해 우수성적으로 합격했다. (신원조사)둘 중 하나는 잘못된 것이 아닌가. 아직까지도 답변은 듣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안사람이 2017년 이헌수 기조실장과 통화하기 전, 신원조사를 담당하는 감찰실에 근무했던 전직 간부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며 "아들이 2014년 신원조사에서도 합격했으나 김병기를 증오한 일단 세력들이 작당해 합격을 번복하고 탈락시켰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불법이 있었음은 당시 지휘부도 인지하고 있었다. 격노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있나. 가해자 불법은 온데간데 없고 피해자 엄마가 항의한 것을 10년이 지나도 잘못이라 한다"며 "그런데 이번엔 내가 보낸 청원서를 입수했다고 한다. 내가 아들의 장애를 인정했다고 한다. 청원서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나.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가 있는데 기무사 장교로 복무하고 국정원 심층 면접, 신체검사·체력검정을 통과할 수 있나"라며 "MBC 김상훈·김정우 기자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에 어떤 것이 맞는지 공개 요청한다. 탈락이 맞는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 통과가 맞다면 지금이라도 처벌해 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수수방관한 국정원을 더 이상 믿지 않고 범죄에 가담한 자들을 특정해서 수사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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