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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여야 대표와 ‘비빔밥 오찬’… “서로 대화·인정하는 정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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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6. 04. 17:46

우원식 의장 준비한 국회 소통자리
김용태·천하람에 "자주뵙길 바란다"
金 "공직선거법·형소법 우려" 직언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준비한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연 진보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 대통령, 우 의장,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원장을 비롯해 여야 대표와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본연의 역할을 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자주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해서 가급적이면 모두가 함께 동의하는 정책들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적대와 전쟁 같은 정치가 아니고 서로 대화하고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경쟁을 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며 "자주 연락드릴 테니 의제 관계 없이 대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과 국가 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길 기대한다"면서도 "내일 여당이 본회의에서 하려는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는 매우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에서는 김 비대위원장을 향해 "구태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비대위원장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법안을 멋대로 뒤바꿔서 민주당을 헐뜯었다"며 "그것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오찬을 함께 한 직후"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새 정부, 새 대통령과 더불어 통합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하는 소임을 부여받지 않았냐"며 "김용태의 젊은정치가 고작 이런 수준이었냐"고 일침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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