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와 소통, 무한한 영광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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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은 4일 강원 원주 호텔인터불고 헤르메스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고 아시안게임에서 너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선수들의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게 꿈이자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성취한 동메달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U-22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된 이 감독은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에 모든 역량을 쏟는다는 각오다.
5일 호주와 평가전을 앞둔 이 감독은 "22세 연령대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중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뿐만 아니라 성인 국가대표로도 뽑힐 수 있어 한국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연령대"라며 "A대표팀에서 어떤 선수를 데려가든 선수 풀을 만들어 놓는 건 내 몫"이라고도 했다.
이 감독은 "홍명보 감독과 계속 소통할 것이고 선수들의 병역 문제를 해결해 A대표팀에 들어갈 선수를 계속 배출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당장 위기의 대표팀을 되살려야 한다. 지난 U-23 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충격패를 당하고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때문이다.
이 감독은 "동남아시아 팀이 급성장하면서 기술적인 면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일본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는 등 우리가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점차 (격차를) 좁혀가고 앞지를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