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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8만명 몰리는 센텀맥주축제…하이트진로 켈리·테라가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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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6. 03. 13:52

부산 '2025 센텀맥주축제' 가보니
하이트진로 후원…켈리·테라 무제한
8일까지 매일저녁 가족 즐길거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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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센텀맥주축제 입장소 앞./장지영 기자
"시원한 맥주, 뜨거운 분위기, 맛있는 음식...천국이 있다면 여기 아닐까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 광장에서 열린 '2025 센텀맥주축제' 현장을 찾았다. 맥주 축제이다 보니 입장을 위해 신분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단, 19세 미만 아동·청소년들의 경우 보호자 동반 시 입장이 허용된다.

신분 확인이 완료되자 스태프가 입장이 가능하다는 증표로 손목밴드와 함께 손등에 도장을 찍어줬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축제장 안에 들어서자 소주 브랜드 '진로'의 마스코트인 두꺼비 캐릭터들이 반갑게 맞는다. 이곳에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가 마중나와 있는 것은 하이트진로가 2013년부터 매년 센텀맥주축제를 공식 후원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이트진로는 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축제의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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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센텀맥주축제'에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맥주와 음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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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센텀맥주축제' 판매 부스에서 직원이 분주히 음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장지영 기자
발걸음을 옮겨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하자 늘어선 하얀색 천막 앞에서 닭강정·피자·육전 등 맥주와 페어링하기 좋은 음식을 기다리는 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마치 '테라'를 떠올리게 하는 5000석이 넘는 초록색의 야외 테이블 곳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맥주와 식사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앞에 펼쳐졌다.

기자도 축제를 즐기기 위해 빈 컵을 들고 테라와 켈리의 생맥주 부스에 가니 스태프가 시원한 맥주를 가득 따라줬다. 일반 성인 입장권이 2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맥주를 3잔만 마셔도 본전도 넘는 수준이다.

또한 하이트진로가 매일 선착순 2000명에게 테라 또는 켈리의 '변온 컵'을 증정하며 마시는 재미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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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가 켈리의 '변온 컵'에 생맥주를 따라주고 있는 모습. 맥주가 채워지면서 변온 알루컵의 색깔도 변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실제도 이 컵에 맥주를 따르면 하얀색 바탕이었던 컵이 테라와 켈리의 상징색인 초록색과 주황색으로 변한다. 술을 다 마시고 나면 마법처럼 또 다시 하얀색 컵으로 변해 눈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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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맥자격증 발급처서 대기 중인 고객들의 모습./장지영 기자
먹고 마실거리 외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쏘맥자격증 발급처, 타투 스티커 증정, 테라네컷 등 각종 놀거리가 가득해 흥미도 한껏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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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가수의 공연을 즐기기 위해 무대 앞으로 모여드는 시민들의 모습./장지영 기자
해가 저물무렵부터는 축제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부터 초대가수의 공연, 댄스 대결 등 눈과 귀를 사로잡는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모두들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든 모습이었다. 특히 누구나 알만한 트로트나 인기가요 등이 흘러나와 '떼창'하기에도 좋았다.

이러한 이유로 2030대가 주를 이루는 통상적인 축제와 달리 센텀맥주축제에는 부모님과 함께 온 8살 남자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친구·연인 못지않게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많이 참여한 모습이 인상깊었다.

축제장서 만난 김동환(61세·남)씨는 "대학생이 된 자녀들과 함께 바람 쐴 겸 왔다"며 "젊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맥주도 마시니 기분이 상쾌해지고 다시 젊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센텀맥주축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11일간 열린다.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 약 8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관측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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