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반려동물 업종 이용 금액 3년 만에 30%↑… 이용자수 39%↑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1010000004

글자크기

닫기

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6. 01. 08:00

고품질·프리미엄 중심 소비 트렌드 확산
60대 이상 연령층, 이용 금액 증가세 가장 커
clip20250601012100
/KB국민카드
최근 3년간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 이용금액이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병원 이용금액 비중은 전체 반려동물업종 이용금액의 70%를 넘어섰다.

1일 KB국민카드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반려동물 업종에서 이용 경험이 있는 354만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반려동물업종 이용 고객 수는 2021년 대비 39%, 이용 금액은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물병원 이용 금액 비중은 반려동물 업종 이용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25%)보다 이용 금액이 더 많았다.

지난해 동물병원 이용 고객은 전년 대비 2%, 이용 금액은 4% 증가했다. 반려동물 용품 구매 고객은 6% 감소했지만, 금액은 4% 늘었다. 고품질·프리미엄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시기 반려동물업종 이용 고객은 30대가 전체의 23%로 가장 많았다. 이용금액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연령대는 60대 이상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의 반려동물 용품 이용 금액은 77%, 동물병원 이용 금액은 57% 증가했다. 고령층이 반려동물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관련 상품 소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려동물 용품의 온라인 구매액 비중은 64%로 3년 동안 53% 증가했다. 오프라인 가맹점 구매액도 27%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용품 중 고양이 용품 매출액은 3년 전보다 81% 증가해 강아지 용품(49%)와 비교했을 때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고양이 용품 중에서 사료와 간식은 105%, 일반 용품은 62% 증가했다.

동물병원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약 1만4000개에서 2024년 말 약 1만7000개로 증가했다. 상위 10% 동물병원의 매출 비중도 2021년 대비 6%포인트 상승해 68%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고령층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 확대와 온라인 중심 소비 흐름 등 반려동물 관련 소비 생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군의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