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문수 “우리가 뭉쳐 하나 될 때, 대한민국 꿈 다시 한번 이룰 수 있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31010016247

글자크기

닫기

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5. 31. 22:35

합동분향소 향하는 김문수 후보<YONHAP NO-372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해군 P-3CK 917호기 순직자 합동분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1일 경주를 찾아 "우리가 뭉쳐서 하나가 돼 싸울 때 경주의 꿈, 신라의 꿈, 대한민국의 꿈을 다시 한번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8시 30분 경 경북 경주시 대릉원 돌담길 앞 집중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저의 아버님이 문중에서 '죽현능참봉'이라고 왕릉을 지키는 참봉을 하라고 해서 젊었을 때 하셨는데, 그래서 저 어릴 때는 여기 경주박물관부터 시작해서 아버님을 많이 따라다니며 놀고 그랬다"면서 "경주는 저의 뿌리고, 항상 경주에 올 때만다 천년고도,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경주 시민들의 높은 위상, 무구한 역사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에서 반드시 우리 대한민국, 그리고 경주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경주는 APEC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0월 말~11월 초까지 경주에서는 '2025년 APEC 대한민국 경주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어 김 후보는 "그동안 탄핵이다, 계엄이다 해서 여러분 힘드셨을 것이다. 아마 관광객도 적어졌고, 장사도 덜되고 그랬을 거다"라면서 "앞으로 우리 김석기(경북 경주 지역구) 의원이 시민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서 잘 하실 수 있도록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석기 의원은 김 후보에게 경주 시민들의 소원을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경주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하루빨리 통일신라시대 모습으로 완전히 복원되길 바라는 것이다"면서 "신라왕궁인 반월성이 빨리 복원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김 후보가 대통령 되시면 꼭 좀 도와주시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형산강이 경주를 관통하고 있는데 경주에서 포항까지 배로 갈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또 금년 가을 APEC에 대통령이 된 김 후보께서 정정당당하게 오시는 것이 소원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김석기 의원이 하시는 것이 100% 다 이뤄지길 바란다. 제가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뜻이 있는 곳에 반드시 길이 있다"면서 "우리 신라인들이 김유신·김춘추, 이런 지도자들의 삼국통일의 확고한 의지로 화랑도 키우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으며, 외교도 잘해서 당나라와 협력해 삼국을 통일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도 우리나라가 어렵다. 국가가 위기고 경제도 위기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부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부터, 시장부터, 도의원부터, 시의원부터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뜻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면서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들이 외쳤던 구호인 "하면된다, 할수 있다, 해보자. 뭉치자, 이기자"를 선창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경주 방문 직전 저녁 7시 30분 경북 포항시 해군 항공역사관에 마련된 해군 초계기 사고 순직 장병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9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해군 초계기가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이착륙훈련(Touch and Go: 활주로 접촉 후 재상승)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초계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4명 모두 사망했다. 해군은 30일 오전 해군본부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순직을 결정했고, 직후 이들은 1계급 추서 진급됐다.

해군은 30일 오후 1시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금익관(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영결식은 6월 1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봉안식은 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다.

한대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