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관세율, 허점 많은 25%서 50%로 인상"
"회피 방법 없어"
국제 철강 가격 하락, 25% 관세 불구 미 제품 경쟁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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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어빈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관세율 25% 상황에서는 허점이 있었다면서 "이 조치(50%로 인상)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수개월 동안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의 철강 구매자가 25% 수입 관세를 내고도 미국 내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철강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2배로 올리면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2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를 2배로 인상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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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에서 미국 비중은 약 13%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한 것과 관련, "미국 철강 산업 역사상 140억달러를 투자한 적이 없다"며 "가장 중요하게 US스틸이 계속해 미국에 의해 통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