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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젓가락’ 발언 논란에 “심심한 사과…만약 사실이면 검증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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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28. 12:51

"앞으로도 위선적 행태와 계속 싸울 것"
기자회견 나서는 이준석 후보<YONHAP NO-3209>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전날(27일) 3차 대통령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논란이 된 '젓가락' 발언에 대해 "보면서 불편한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선 침묵하는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제 입장에서 그런 언행이 만약 사실이라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그 발언 원본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순화해 표현한 것이고 더 어떻게 순화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제 구체적 사례보다 어떤 상황을 가정해 '만약 이런 상황에 민주노동당과 더불어민주당 입장은 어떤지' 질문했는데 두 후보가 답변을 꺼렸다. 그게 민주진보 진영의 혐오 논쟁에 대한 위선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이 민주진보 진영이 합리적 담론이 대한민국 (공론)장에 올라오는 것을 막고 있는 양태"라며 "앞으로도 위선적 행태와는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아드님에 대한 검증이 상당히 이뤄졌는데 그때도 이재명 후보는 해명을 제대로 안 한 부분 있다고 본다"며 "그때 이미 이재명 후보 측에서 인지하고 발언했기에 그때는 괜찮고 지금 지적하는 건 문제라는 인식에는 동의 안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출처를 묻는 질문에는 "도박사이트라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 2021년 얘기한 것을 캡처(했다)"며 "2021년 이재명 후보 측이 문제가 된 아이디 중 하나에 이에 대해 인정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안다. 추가 언론 취재를 통해서 해당 아이디와 문제된 아이디가 동일 카톡 아이디라고 쓰인 것을 확인하고 발언했다"고 답했다.

특히 '사전에 준비한 발언이냐'는 물음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의도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이 문제는 2020년, 2022년 선거에서도 대두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과 동일한 수준에서 언급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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